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Dual Hz, 텍스트로 듣는 자매의 라디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시즌 1은 <우리가 좋아하는 어른들>을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오늘은 지난 방송에 이어, '최원호 씨'와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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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씨가 퇴근 후 즐겨 듣는 형제 듀오 'Music Travel Love'의 커버 곡, 'Stand By Me'(원곡 Ben E. King)입니다. 음악과 여행을 사랑하는 두 사람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아름다운 장소에서 연주를 선보이는 독특한 방식으로 활동 중입니다. 이번 회차도 눈과 귀를 기울여 함께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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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과
Q. 원호 님의 하루 일과가 궁금해요.
직장을 코리안리로 옮긴 후부터는 골프를 다시 시작했어요. 보통 주말에는 골프, 탁구, 당구, 자전거 등 다양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평일에도 이틀 중 하루는 자전거를 타고요. 일상에서 운동할 수 있는 방법도 계속 찾고 있죠. 주말에도 주중과 비슷하게 일찍 일어나 SNS, 유튜브를 보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시간을 내어 아내와 국내 여행도 자주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주중에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주말에는 부지런히 움직이려고 해요. 요즘엔 나이가 들었는지 자연을 보는 것도 좋아졌어요. 신록, 새로 피어나는 연두색을 보는 것이 좋더라고요.
Q. 소중하게 생각하는 루틴이나 습관이 있으실까요?
몸을 움직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내가 직장에서 재미있게 일하려면 체력이 받쳐줘야 하잖아요. 주말에도 늦잠을 자지 않고, 출근길에도 전철에서 앉지 않고 계속 걷습니다. 작년 8월부터는 스탠딩 데스크를 사용하며 서서 일하고,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합니다. 건강보조식품도 꾸준히 챙겨 먹고 있어요.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도 올해에 작년 대비 키가 1cm 줄고 근육도 1kg가 줄어서 충격받았습니다. 더 많이 움직여야죠!
Q. 스트레스 해소법이나 힐링 방법이 있다면요?
일단 저는 나이를 어느 정도 먹고 나서는 스트레스를 그렇게 많이 받지 않는 것 같아요. 스트레스 자체를 안 받는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일상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해도 보통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정도인 것 같아요. 이를테면 제가 하는 건물을 짓는다는 일은 인허가, 발주 등의 수많은 단계와 사람과의 관계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보니 특정 관점에서 본다면 스트레스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저 자체가 심적으로 큰 영향을 받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소소하게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주말에는 스크린 골프, 자전거 등 운동을 해요. 이게 참 사람을 기분 좋아지게 합니다. 운동이 아니라면 숙면을 취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하고요.
Q. 그렇다면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은 잠자리에 누울 때입니다. 피곤해서 누울 때 행복을 느낍니다. 보통 11시 반쯤 자고 6시에 일어나니까, 7시간 정도 숙면을 취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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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씨가 추천하는 건강식품 조합 꿀팁
너무 많아서 제가 먹는 조합을 다 추천하기는 어렵지만, 만약 모든 영양제와 건강보조식품을 통틀어 딱 하나만 먹어야 한다면 저는 '강황'을 추천하겠습니다. 평소에 강황을 분말 형태로 섭취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된장이 전통적으로 대부분 많은 음식에 다 들어가는 재료인 것처럼, 인도에서의 강황은 각박한 환경과 위생 상태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준다는 점에서 그 효능이 검증되었다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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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
Q.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집과 한강변을 가장 좋아합니다. 아침에 한강변 자전거길을 따라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 탈 때 기분이 정말 좋아요. 이집트에 살 때 공사 현장이 나일강변에 붙어있었는데, 그때 기억이 너무 좋아서 이메일 주소나 닉네임도 전부 ‘Nile riverside(나일강변)’으로 지었어요.
Q. 가장 좋아하는 물건은?
저는 평소 밀리의서재, 틱톡, 노션을 일상에서 자주 사용합니다. 출근길에는 항상 밀리의서재로 책을 읽고, 도착해서는 노션으로 업무를 정리하죠. 자기 전이나 쉬는 시간에는 틱톡으로 미국, 일본 뉴스를 보고요. 말하고 보니 가장 많이 사용하고 좋아하는 물건은 핸드폰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웃음)
Q. 좋아하는 음악, 영화나 책은?
예전에는 노래 부르는 걸 좋아했지만, 요즘엔 젊은 층의 노래를 많이 듣습니다. 투애니원, 지드래곤 등의 노래도 듣고. 트로트는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 듣기 좋은 노래로는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를 추천할게요. 형제 듀오 'Music Travel Love'의 노래를 유투브로 많이 듣는데, 알파빌의 'Forever Young'이나 조지 벤슨의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를 커버한 영상을 자주 틀어놓곤 합니다.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은 유시민의 책들입니다. 유시민처럼 해박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 제가 여전히 글쓰기에 대한 배고픔이 좀 있는 것 같기도 해요. 말하는 건 제가 원하는 만큼 잘 되지 않아서 한계를 느꼈는데, 글쓰기는 상대적으로 개인이 노력하면 훨씬 발전이 빠른 느낌이 들었거든요. 이집트에서 5년간 많은 공문과 메일을 쓰며 글쓰기 실력이 늘었던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강원국의 ‘대통령의 글쓰기’, ‘회장님의 글쓰기’라는 책을 보면서 인생에서 글쓰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인들과 직원들에게 100권 가까이 선물하기도 했죠. 제가 이 책을 20년 전, 10년 전에 알았더라면 더 좋은 성과를 거두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요.
Q. 좋아하는 사람의 타입은요?
좋아하는 인간상은 잘난 척하지 않고, 겸손한 사람입니다. 똑똑해도 대화가 잘 안 되거나 잘난 체 하는 사람과는 멀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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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이야기
Q. 원호 님의 가족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가족이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요?
아내와는 어느덧 40년 이상 함께 했네요. 84년도에 아내를 만났는데, 당시는 여러모로 저보다 훨씬 과분한 신붓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집안 형편도 넉넉지 않았고요. 아내는 긍정적이고 한결같은 사람으로, 큰 위기 없이 함께 잘 살아왔습니다. 아내는 저보다 더 기복이 없는 사람이에요. 제가 해외에서 일하느라 떨어져 있고, 혼자 한국에서 아이들을 키울 때에도 큰일 없이 알뜰하게 잘 살아줘서 깊은 고마움을 느낍니다. 해외 생활 7년 동안, 스카이프를 통해 일주일에 한 번은 항상 아이들과 대화하며 유대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었죠.
두 아들도 사춘기 없이 착하게 잘 자라주어 항상 고맙게 생각해요. 민철이, 민재는 누굴 닮아서 이렇게 똑똑한지 궁금하다고 아내와 종종 이야기를 하는데요. 둘 다 모나지 않게 잘 커줘서 고맙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네요.
Q.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나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앞으로의 목표라면 건강하게 현재 맡은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하고, 이후에는 제 경험을 나누는 역할이나 봉사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이전에 회사에서 전산팀장으로 협력업체와 프로그램을 만든 경험도 있는데, 요즘에는 챗GPT 같은 신기술을 활용해서 제가 여태까지 배운 걸 접목시켜서 무언가 더 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은퇴 후에는 주민센터 강좌에서 그림을 배우거나 어반 스케치(도시의 일상적인 풍경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그리는 그림) 등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해보고 싶어요. 탁구, 당구, 골프, 여행, 등산 등도 즐기고 싶고요. 또 카투사 시절 목공샵에서 폐목으로 이것저것 만드는 걸 좋아했고, 집에서도 심심하면 만들고 꾸미는 활동을 하는데요. 건설사에서 배운 감각, 공간지각력을 활용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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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요즘의 젊은 세대나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저는 제 아들들한테도 그렇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포함해 젊은 사람들에게 조언 비슷한 말들을 많이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오히려 제가 바르게 행동하는 걸 보고 알아서 따르기를 원했어요. 송도 현장에 있을 때 ‘솔선수범하는 소장’이라는 표현을 들은 적이 있는데, 이렇듯 제가 변함없고 꾸준하게 제 일을 하면, 그것을 지켜보는 사람들이 좋은 점을 캐치해 닮았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젊은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이 되면 좋겠다’라는 말을 한다면.. 사람들로 하여금 남들에게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배려심이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또한 항상 배우려고 노력하고 스스로를 발전시키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참 좋아 보이더라고요. 다시 말해서 배움에 열린 사람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젊은 최원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스피치 능력을 좀 더 일찍 발전시켰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드는데요. 이건 업무적인 부분에서 말을 조리 있게 잘 하고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킬 수 있는 능력을 키웠으면 하는 마음이 항상 남아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지금도 그렇지만, 젊었을 적에도 책을 더 많이 읽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50대 들어서야 책 읽는 재미를 알게 됐는데, 제가 젊었을 때 그 재미를 느꼈다면 지금 또 얼마나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Q. 마지막으로, 왜 '배움'이 중요할까요?
어릴 때부터 영어 같은 언어를 몇 년씩 각종 책자나 방송을 통해 꾸준히 공부해 왔습니다. 그 당시엔 주변에서 ‘활자에 중독된 사람 같다’는 말도 들었죠. 생각해보면 저는 가만히 있는 걸 못 참는 성격이었고, 끊임없이 뭔가에 몰두해야 마음이 편했던 것 같아요. 그 대상이 활자일 때 특히 더 그랬고요. 세상을 알아가는 방식으로 ‘계속 무언가를 들여다 보는 것’이 저에게는 정말 큰 재미였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무언가를 배우고 싶다는 갈증은 늘 제 안에 있습니다. 저는 여전히 여러 분야, 새로운 분야를 두려워하지 않고, 지적 호기심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 재미를 깨달았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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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호 씨의 추천 도서 - 유시민의 책>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청춘의 독서 |
<원호 씨의 추천 도서 - 강원국의 책>
*대통령의 글쓰기
*나는 말하듯이 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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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커리어에서 정점을 찍고 전문 분야에서 아는 것이 많이 생기면 오만해지기 쉽다.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기 십상이고, 새로운 시대의 흐름 앞에서 등을 돌리기도 한다. 그러나 아버님은 으레 남들이 하는 대로 하지 않았다. 항상 주변에 있는 것들로부터 배울 점을 찾고, 일상 속에서 그것을 직접 시도해본다.
그런 태도를 꾸준히 유지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되고 스트레스가 큰데, 그런 와중에도 자신의 일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노력한다는 건 보통 의지로는 해내기 어렵다. 늘 스스로를 돌아보고 의식하며, 몸에 익히도록 반복해 습관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연륜 있는 사람들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소년의 마음으로 살아나가는 사람은 마치 유니콘처럼 찾아보기가 어렵다.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청춘들의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훈수를 두기보다 나의 청춘을 탐구하기로 결정하는 데에는 많은 겸손함이 필요하다. 그 어려운 걸 별 것 아닌 것처럼 뚝딱뚝딱 하고 계신 아버님을 보면, 문득 그의 청춘은 계속된다는 생각이 든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은 오래도록 젊다. 아버님이 앞으로 또 어떤 날들을 살아가실 지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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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수요일, 시즌 1 에필로그로 찾아오겠습니다. 우리 서로의 주파수가 맞길 진심으로 바라며, 다음 방송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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